지난 10월중 미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상승세를 보여 미국경제의 호황국면이
좀더 지속될 전망이다.

1일 미국의 경기동향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10월중 경기선행지수가
1백5.6을 기록, 9월에 비해 0.1%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의 경기를 가늠하는 지수로 지난 7월 0.5% 상승
이후 8,9월 두 달은 연속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경제가 지난 8-9월 잠시 위축됐으나 10월 들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황국면의 지속이냐, 침체국면으로의 진입이냐를 가름하는 경기순환의
기로에서 호황국면으로 재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보드는 또 11월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와
주가상승 등 긍정적인 조짐들이 계속돼 적어도 99년 중반까지는 건실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의 이같은 낙관적 조사결과와 달리 미국 제조업체
단체인 전국 구매책임자협회(NAPM)는 이날 11월중 경제활동지수가 46.8을
기록, 전달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50이하일 경우 기업활동의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호조 속에서도 제조업체들의 생산활동은 아시아 위기의
영향으로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