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굴리기 사례연구] '일용직 남편둔 전업주부 목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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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옥(36.여)씨는 전업주부다.
남편은 하루 일당이 8만원 정도인 도배기술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2백50만~3백만원씩 벌어왔다.
그런데 IMF체제 이후 일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달에 15일 이상 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내집마련을 꿈꾸며 그동안 열심히 저축해 왔던 신씨네 가계에도 주름살이
잡히기 시작했다.
수입은 줄었는데 생활비는 오히려 늘고 있었다.
이미 들어놓은 계와 보험을 해약해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할 상황에까지
왔다고 신씨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월 15만원씩 불입하는 청약부금에 가입했지만 4회째부터 돈을
넣지 못하고 있다.
월 30만원씩 들어가는 개인연금보험도 지난 5월부터 중단하고 말았다.
고모가 운영하는 계에 2구좌를 가입해 매월 50만원과 25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앞으로 3번만 더 부으면 1천8백만원을 탈 수 있다.
이밖에 차세대통장에 월 5만원씩, 교육보험에 월3만3천원씩 붓고 있다.
재테크 상담은 돈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 같아 여러번 망설였다는 신씨는
용기를 내 자신의 재테크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 조언해달라고 한경머니테크
팀에 요청했다.
[ 전문가 조언 ]
"경제사정이 어려울수록 저축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계속 모아야 한다"
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이 신씨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조언이다.
그는 "저축금액이 많아질수록 전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도 빨라진다"며
수입이 줄어 들어도 저축의욕만은 꺾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소득이 있을 때 최대한 저축하라. = 신씨 남편처럼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은 계절이나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차이도 많이 나는
법이다.
따라서 계절적 수요에 따라 소득이 많을 때 최대한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
하다.
내집 마련을 위해 매달 15만원씩 납입하는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청약부금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가입금액이 3백만원 이상이 되면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자격 1순위자가 된다.
또 주택구입시 최고 3천만원까지 최장 2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매월 3만원 이상만 불입하면 되므로 소액이라도 계속 저축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사금융은 피하고 비과세상품을 이용하라. = 계에 매월 75만원씩 붓고 있는
것은 문제다.
계는 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강제성이 다소 부여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가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끼리라 하더라도 계등 사금융거래는 삼가하는게
바람직하다.
현재 붓고 있는 계는 3번만 불입하면 되므로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타도록
한다.
만기때 찾는 돈은 1년짜리 특판정기예금에 가입해 불려 나가고 매월 곗돈
으로 불입하던 75만원은 비과세가계저축.신탁에 넣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비과세상품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실효수익률이
높다.
1세대당 1통장만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은 올해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는 것.
계 만기일은 내년이므로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다간 비과세상품에
가입할 기회를 놓쳐버린다.
따라서 오늘이라도 당장 2만~3만원정도를 갖고 은행을 찾아가서 비과세가계
저축.신탁 구좌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비과세저축은 월 2만원이상만 넣으면 된다.
<>개인연금보험은 불입금액을 줄인다. = 일용근로자에겐 퇴직금이 없다.
따라서 스스로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연금에 들어둘 필요가 충분히
있다.
또 질병이나 사고발생 시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에도 들어둘만 하다.
현재 저축하고 있는 개인연금보험은 노후 대비와 보장성을 겸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일용직 근로자에게 좋은 상품이다.
그러나 수입이 줄어 납입이 어렵고 내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월 30만원은 너무 많은 듯하다.
개인연금보험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은 중도해약시 그동안 낸 보험료를 전액 되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에 대한 저축도 소홀하지 말아야. =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교육비
결혼비용 주택마련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때가 오게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는 저축으로는 교육보험 차세대통장 등이 있다.
교육보험에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통장은 매월 1만원 이상이면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납입금액을 형편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이 상품은 자녀들에게 자기명의의 저축통장을 갖게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저축심을 길러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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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립동 441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 경제부 머니테크팀 팩스(02)360-4351 전자우편 songj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
남편은 하루 일당이 8만원 정도인 도배기술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2백50만~3백만원씩 벌어왔다.
그런데 IMF체제 이후 일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달에 15일 이상 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내집마련을 꿈꾸며 그동안 열심히 저축해 왔던 신씨네 가계에도 주름살이
잡히기 시작했다.
수입은 줄었는데 생활비는 오히려 늘고 있었다.
이미 들어놓은 계와 보험을 해약해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할 상황에까지
왔다고 신씨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월 15만원씩 불입하는 청약부금에 가입했지만 4회째부터 돈을
넣지 못하고 있다.
월 30만원씩 들어가는 개인연금보험도 지난 5월부터 중단하고 말았다.
고모가 운영하는 계에 2구좌를 가입해 매월 50만원과 25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앞으로 3번만 더 부으면 1천8백만원을 탈 수 있다.
이밖에 차세대통장에 월 5만원씩, 교육보험에 월3만3천원씩 붓고 있다.
재테크 상담은 돈이 많은 사람들만 하는 것 같아 여러번 망설였다는 신씨는
용기를 내 자신의 재테크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 조언해달라고 한경머니테크
팀에 요청했다.
[ 전문가 조언 ]
"경제사정이 어려울수록 저축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계속 모아야 한다"
양맹수 주택은행 고객업무부장이 신씨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조언이다.
그는 "저축금액이 많아질수록 전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도 빨라진다"며
수입이 줄어 들어도 저축의욕만은 꺾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소득이 있을 때 최대한 저축하라. = 신씨 남편처럼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은 계절이나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차이도 많이 나는
법이다.
따라서 계절적 수요에 따라 소득이 많을 때 최대한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
하다.
내집 마련을 위해 매달 15만원씩 납입하는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청약부금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가입금액이 3백만원 이상이 되면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자격 1순위자가 된다.
또 주택구입시 최고 3천만원까지 최장 2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매월 3만원 이상만 불입하면 되므로 소액이라도 계속 저축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사금융은 피하고 비과세상품을 이용하라. = 계에 매월 75만원씩 붓고 있는
것은 문제다.
계는 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강제성이 다소 부여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가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끼리라 하더라도 계등 사금융거래는 삼가하는게
바람직하다.
현재 붓고 있는 계는 3번만 불입하면 되므로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타도록
한다.
만기때 찾는 돈은 1년짜리 특판정기예금에 가입해 불려 나가고 매월 곗돈
으로 불입하던 75만원은 비과세가계저축.신탁에 넣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비과세상품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실효수익률이
높다.
1세대당 1통장만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비과세가계저축.신탁은 올해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는 것.
계 만기일은 내년이므로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다간 비과세상품에
가입할 기회를 놓쳐버린다.
따라서 오늘이라도 당장 2만~3만원정도를 갖고 은행을 찾아가서 비과세가계
저축.신탁 구좌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비과세저축은 월 2만원이상만 넣으면 된다.
<>개인연금보험은 불입금액을 줄인다. = 일용근로자에겐 퇴직금이 없다.
따라서 스스로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연금에 들어둘 필요가 충분히
있다.
또 질병이나 사고발생 시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에도 들어둘만 하다.
현재 저축하고 있는 개인연금보험은 노후 대비와 보장성을 겸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일용직 근로자에게 좋은 상품이다.
그러나 수입이 줄어 납입이 어렵고 내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월 30만원은 너무 많은 듯하다.
개인연금보험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은 중도해약시 그동안 낸 보험료를 전액 되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에 대한 저축도 소홀하지 말아야. =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교육비
결혼비용 주택마련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때가 오게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는 저축으로는 교육보험 차세대통장 등이 있다.
교육보험에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통장은 매월 1만원 이상이면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납입금액을 형편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이 상품은 자녀들에게 자기명의의 저축통장을 갖게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저축심을 길러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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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