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삼성자동차 인수설"에 대해 "아직까지는 전혀 검토되거나 진행되고
있지 않은 사항"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삼성이나 정부측으로부터 삼성자동차 문제에 대해
어떠한 오퍼도 받은 적이 없다"며 "따라서 검토되거나 진행된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의 기아 인수후 국내 자동차 산업이 2사체제로 재편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그같은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 나오는 일종의 추측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삼성이나 정부로부터 삼성자동차를 떠안아 달라는 제의가
오면 신중히 검토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삼성차를 인수할 경우 고급차 라인을 보강할 수 있고 일본
자동차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쌍용자동차를 인수
한데다 삼성의 부채규모가 워낙 커 꼭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