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새로운 분야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 꼽히고있는 유망분야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 강조되는
분야.

즉, 자신만이 할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전직이
가능하다.

대부분 발전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과 금융관련 전문업종, 그리고
신서비스산업인 관광 영상분야가 꼽히고 있다.

<> 정보통신 =정보통신 기술과 인터넷 등의 발달에 따라 정보검색사 웹PD
정보검색사 네트워크전문가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정보검색사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서비스를 의뢰받아
사이버공간에서 정보를 수집한후 의뢰자에게 제공하는 직업.

인터넷 활용이 늘어나면서 도서관, 각종 기관 및 기업의 기획 정보 유통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있다.

웹PD는 인터넷홈페이지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직업.

인터넷시장을 미리 분석, 수요자를 예측하는 마케팅 능력도 갖춰야한다.

<> 금융 =외환딜러 펀드매니저 선물거래사 애널리스트 등이 여전히 강세다.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값을 매기는 사람으로 개별기업의 재무 및 손익구조
등을 분석해 기업의 적정 주가를 산출해낸다.

이를 바탕으로 주식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미국 월가에서는 유명한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며
국내에서 억대연봉을 받는 사람도 상당수에 이른다.

최근 기업간 인수합병이 늘어나면서 M&A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금융설계사 투자상담사 카드설계사 보험계리사 등도 성장직업이다.

금융설계사는 고객 자산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필요에 따라
변호사 회계사 등의 협력을 얻어 보험 투자정책 세금대책 등 포괄적인
미래계획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일을 한다.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국내에는 아직 이와 관련된 자격증은 없으나
금융개방 등으로 향후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분야는 점차 영역이 세분화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새로운 전문분야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 서비스분야 =국제회의전문가 투어컨덕터 3D애니메이터 멀티미디어PD 등
을 들수 있다.

국제회의전문가는 회의유치, 기획 홍보 진행등 회의와 관련된 모든 진행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2년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인력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어컨덕터는 내국인을 이끌고 해외여행을 안내하는 직업.

그동안 별도의 자격이 필요없었으나 오는 12월부터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 활동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PD는 CD롬타이틀 등 멀티미디어 제작물을 만드는 직업.

컴퓨터 그래픽 등 실무 능력에다 풍부한 창의력을 요구한다.

이밖에 기상컨설턴트 비파괴검사원 전자출판요원 브랜드메이커 판매관리사
등도 수요가 증가할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장기 대량실업으로 직업교육훈련교사 직업상담원 헤드헌터 근로자파견업
창업컨설턴트 등도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