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은 합병은행의 경영지배구조를 한빛(상업+한일)
은행처럼 비상임이사와 집행간부체제로 이원화할 방침이다.

또 합병은행 초대행장엔 송달호 국민은행장이 확정적이며 두 은행의 현
임원중 3분의 2 가량이 물갈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 은행은 합병은행의 경영지배구조를 비상임이사
중심제로 운용키로 잠정 합의했다.

상임이사중에선 은행장을 포함, 3~4명이 이사회에 참여한다.

집행간부는 이사회결의사항을 집행하는 실무역할만 담당하게 된다.

두 은행은 당초 주택은행처럼 상임이사 중심제를 고려했으나 선진적인
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 비상임이사중심제로 전환키로 했다.

합병은행은 상임이사수를 10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경우 국민은행에서 7명, 장기신용은행에서 3명이 임원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행장엔 송 국민은행장이 확정적이다.

부행장은 두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두 은행의 상임이사는 18명(감사 제외)으로 8명정도는 탈락해야 한다.

나머지 10명중 절반가량도 물갈이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은 이번 주중 경영지배구조를 확정한뒤 임원선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두 은행은 오는 10일 합병은행의 새 이름을 발표한다.

은행이름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