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내년 2월 독일에서 회담을
열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본격 논의한다.

이를 위해 이달중 G7 재무차관들이 예비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G7이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담을
열고 투기자본 이동규제등을 위한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또 내년 1월부터 유럽에 단일통화가 통용됨에 따라 외환거래 시스템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양대 기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분통합이나 구조개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개최될 IMF 총회에서는 양대기구의 개혁에 관한 구체적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일
포츠담에서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를 개혁하고 IMF 잠정위원회를 정식 각료회의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또 금융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외환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헤지펀드 등의 이동제한을 포함한 다양한 규제장치를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