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거래일수기준으로 10일만에 저평가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매수차익거래 청산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매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선물시장에서 12월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 떨어진 51.00에 마감됐다.

장중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이 끝날무렵 기관의 매도공세로 급락했다.

이에따라 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마이너스 1.08%를 기록했다.

선물가격이 저평가상태를 보인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선물 거래인들은 "일부 기관들이 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장이 끝날 무렵 선물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대기중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직 청산되지 않은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4천5백억~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8만4천62계약, 거래대금은 2조2천4백97억원을 기록했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17억원, 매도물량은 5백55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신규매매기준으로 3백9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사도 1백70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와 일반투자자는 각각 6천6백20계약 및 71계약을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