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운영체제가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한국공항공단은 3일 김포공항 국제선 1,2청사 출국장에 추가 신설되는 면세
점 운영자로 호텔롯데부산와 호텔롯데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항공단은 전날 실시된 추가 면세점 운영자 공개입찰 결과 1청사(69평)는
77억6천만원(연간 사용료)을 써낸 호텔롯데부산에,2청사(1백48평)는 2백17억
원을 제시한 호텔롯데에 사업권을 주기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항면세점이 복수운영됨에 따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 업체의 면세점 연간 사용료는 평당 1억1천만원과 1억4천만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중인 기존 면세점(1청사 2백37평, 2청사 3백71평)의 사
용료 보다 각각 3.3배, 3.5배나 높다.

이번 입찰에는 이들 업체와 신라호텔, 대한항공, 동화면세점, SKM 등 6개
업체가 응찰했으며 낙찰을 받은 롯데측은 내년 1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유재혁 기자 yoo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