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가전제품이나 사무자동화 기기 게임기 장난감 등의 제조에
쓰이는 투명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 수지를 독자 기술로 개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ABS수지는 열이나 충격 빛 습기에 두루 강한데다 가공.착색이 쉬워
전기.전자제품의 외장재,자동차 내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
스틱이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기존제품의 장점에다 투명성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제품들이 새로운 디자인
패턴으로 자리잡으면서 투명ABS수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전세계적으로도 일본과 독일 등의 4개업체만이 생산기술을
갖고 있었다.

LG화학은 앞으로 폴리카보네이트,아크릴 등 기존 투명 플라스틱
제품 시장을 ABS 제품이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여 오는 2000년까지
매출규모를 연 3백억원 이상으로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성수지 가운데 PVC(폴리염화비닐)와 ABS 및
PS(폴리스티렌) 등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며 "투명ABS는 전략적
육성품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