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알고 봅시다] '백자철화매죽문대호'..세밀한 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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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자기의 상징은 백자다.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아 출발한 조선은 새나라의 이상에 맞게 순백색에
절제된 형태와 정결한 장식의 격조높은 백자문화를 이루었다.
백자는 초기에 왕실 등 지배층에서 사용되다가 일반화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자기로 자리를 굳혔다.
16세기~17세기경에 제조된 백자철화매죽문대호(국보 166호.높이 41.3cm,
국립중앙박물관소장)는 분청사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백자항아리다.
장중한 분위기와 풍만하면서도 세밀한 면처리가 일품이다.
약간 높으면서도 안으로 경사된 입구와 어깨가 넓고 밑부분이 약간 좁은
형태 등에서 분청사기의 영향이 엿보인다.
목부분에는 당초모양의 운문이 있고 어깨에는 변형된 연화문이 있다.
밑에는 파도무늬, 몸체에는 대나무와 매화가 새겨져 있다.
이 매죽은 워낙 작품이 뛰어나 도공들이 그린게 아니라 도화서의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가마터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분명하지않으나 왕실에서 쓴 것으로 보아
광주관요산으로 짐작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아 출발한 조선은 새나라의 이상에 맞게 순백색에
절제된 형태와 정결한 장식의 격조높은 백자문화를 이루었다.
백자는 초기에 왕실 등 지배층에서 사용되다가 일반화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자기로 자리를 굳혔다.
16세기~17세기경에 제조된 백자철화매죽문대호(국보 166호.높이 41.3cm,
국립중앙박물관소장)는 분청사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백자항아리다.
장중한 분위기와 풍만하면서도 세밀한 면처리가 일품이다.
약간 높으면서도 안으로 경사된 입구와 어깨가 넓고 밑부분이 약간 좁은
형태 등에서 분청사기의 영향이 엿보인다.
목부분에는 당초모양의 운문이 있고 어깨에는 변형된 연화문이 있다.
밑에는 파도무늬, 몸체에는 대나무와 매화가 새겨져 있다.
이 매죽은 워낙 작품이 뛰어나 도공들이 그린게 아니라 도화서의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가마터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분명하지않으나 왕실에서 쓴 것으로 보아
광주관요산으로 짐작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