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이 오는 7일부터 확대됨에 따라 LG 대신 대우등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거래때 고객에게 요구하는 담보유지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3일 LG증권은 신용계좌의 담보유지비율을 현행 160%에서 오는 7일부터 170%
로 높여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용융자 보증금률도 50%에서 60%로 10%포인트 인상한다.

대신증권 역시 담보유지비율과 보증금률을 각각 160%와 50%에서 170%와 60%
로 10%씩 높여 7일부터 시행한다.

대우증권은 7일부터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을 160%에서 170%로 높이는 한편
위탁거래 증거금율도 4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현대증권과 삼성증권도 현재 160%인 담보유지비율의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형증권사들이 담보유지비율을 높이기로 한 것은 주가의 일일가격
제한폭이 7일부터 12%에서 15%로 확대됨에 따라 신용투자의 위험성도 그만큼
증가해 신용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신용담당자들은 "깡통계좌를 미연에 방지하고 미수채권이 증가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거래에 대한 담보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불가
피하다"고 지적하고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신용투자가 다소 위축될 것"이
라고 내다봤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