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싸우지 않고 상대방의 군사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고의 전술이다.

------------------------------------------------------------------------

손자 모공에 있는 말이다.

삼국지 위서 진태전에도 "병법에서는 싸우지 않고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병법귀재불전이굴인)"라는 말이 보인다.

전쟁에도 경제논리가 적용된다.

서로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고 극도로 쇠진한 상태에서 어느 한쪽이 승리를
거둔다 해도 그것은 그야말로 상처뿐인 영광이 되고 만다.

자기가 바라는 물건을 손에 넣고자 할 때 사람은 누구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장 좋은 물건을 가장 저렴한 값으로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갖고 싶었던 것을 선물로 받았을 때 그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