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우량고객을 점차 다른 은행에 빼앗기고 있어 추가적인 구조조정
과 영업전략개발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컨설팅결과가 나왔다.

맥킨지사는 "주택은행이 현재 국내에서 안정적인 은행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우량고객들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이 안정성을 회복하기
전에 우량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3일 밝혔다.

맥킨지사는 또 직원간 역할및 책임이 명확하지 않고 조직의 효율이 떨어져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조직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맥킨지는 주택은행의 비전을 "세계수준의 선도적 개인금융 서비스기관"으로
잡고 이를위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핵심업무를 강화한 뒤 신용카드 개인
대출 자산관리 등을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보험 연금 주식위탁매매 주택저당증권 등 비은행부문에 적극 진출할
것을 권고했다.

주택은행은 앞으로 자체 검토작업을 거쳐 이번 컨설팅결과를 경영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