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어로작업이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은 4일 부경대 주최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해양수산 통일정책 심포지엄" 격려사를 통해 "수산분야의 남북협력은
북한측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우리의 수산물 수요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실현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공동어로사업 등 수산협력사업을 폭넓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보다 심도있는 수산협력을 위해 수산물 분류체계의 통일화나
연어 인공부화 등 수산기술협력사업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산 수산물은 7개 승인품목을 제외하고 반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로 인해 국내시장이 혼란스러워질 때에 대비해 긴급제한조치를 마련하는
등 대응조치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경대 최정윤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수산물 가공산업 등 합작사업 개발 <>어장 상호이용과 공동개발
<>남북직항로 개설 및 통합해운망 구축 <>북한 항만인프라 확충작업 참여
<>러시아수역 등 해외어로 합작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