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5개 자회사들이 자체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모두 4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앞당겨 마무리했다.

산업자원부는 4일 한전과 한전산업개발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정보네트웍 한국원전원료 등 5개 자회사들이 올들어 지금까지 감축한
인력은 전체 5만31명의 8.2%인 4천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올들어 당초 계획의 2.8배에 해당하는 2천9백76명을 감축하고
직제도 12개 본부.사업단,37개 처.실에서 4개 본부.사업단,12처.실을
줄여 2001년까지로 잡혔던 개편계획을 앞당겨 끝냈다.

한전의 정원 기준 인력 감축규모는 3천7백65명으로 이는 정부 감축계획을
40%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자회사중 한전산업개발은 올해 계획대로 3천4백13명중 3백83명을,
한국전력기술은 2천1백81명중 1백84명을,한전정보네트웍은 1천2백4명중
1백14명을 감축했다.

한전기공과 한국전력기술도 오는 20일까지 올해 인력조정을 마무리짓게
된다.이들 자회사는 부사장이나 경영간부들도 대폭 줄였다.

한전과 5개 자회사는 임직원 인력감축으로 줄어든 4백65억원의 인건비를
지난달 실업대책기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