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이후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뢰지수가 21위에서
16위로 높아졌다고 국제경영컨설팅사인 AT커니가 3일 발표했다.

폴 로디시나 부회장은 이날 세계 1천개 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정부의 개혁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T커니는 일본의 경제위기 대처능력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점차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도 지난 6월이후 FDI 신뢰지수가 23위에서 19위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미국,브라질에 이어 3위를 고수했으며 인도와 태국
은 7위와 1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응답자들이 불안정한 사업환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순위가 상위 25위권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권에서는 영국이 독일과 폴란드를 제치고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시장
으로 꼽혀 FDI 신뢰지수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의 외국인 투자는 미국(9백8억달러) 중국(4백53억달러)
영국(3백69억달러) 등 FDI 신뢰지수 상위 10개국이 작전체 투자액의 58%를
차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