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실패유형은 세가지이다.

볼이 홀에 못미치거나 오른쪽으로 빠지는 것,아니면 왼쪽으로 빠지는
것이다.

홀을 지나가는것 역시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빠지는 형태이다.

이같은 실패요인은 "퍼팅의 금기"와 "퍼팅의 제1원칙"을 동시에 설명한다.

금기는 임팩트존에서의 "감속"이고 제1원칙은 "가속"이다.

감속은 "치다가 마는 스트로크"를 의미한다.

임팩트순간 "이거 너무 세게 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원인이고
압박감으로 인해 자신있게 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다.

어느편이든 감속은 위의 실패요인중 하나를 가져온다.

백스윙을 한후 헤드는 자신있게 타깃을 향해 나가줘야 하는데 압박감으로
인해 움찔하게 되면 헤드 페이스가 뒤틀린다.

그러면 방향성이 나빠지게 마련.

또 감속으로 인해 힘이 약해져도 볼은 짧다.

반면 "가속"은 원래 나가던 방향대로 더 힘있게 나가는 스트로크를 이끌어
낸다.

라인만 제대로 읽었다면 가속이 방향성을 보장하며 홀인까지 다다르는 것.

이같은 원리들은 자동차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차가 돌지만 악셀레이터를 밟으면 원래 방향대로만
쭉 나가는 성질이 있다.

프로들이 퍼팅 백스윙을 아주 천천히 하는 것도 가속하기 위함이다.

백스윙이 천천히 이뤄져야 다운스윙에서 가속되는 것.

가속이 자신감을 의미하는지, 자신감이 가속을 만드는지간에 퍼팅의 제1원칙
은 언제나 "가속"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