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이위궁
교사이위시
입의이위적
전이후발 발필중의

몸을 닦는 것으로 활을 삼고, 생각을 바로잡는 것으로 화살을 삼으며,
떳떳함을 내세우는 것으로 과녁을 삼아 안정을 한 다음 활을 쏘면 쏘는대로
다 명중할 것이다.

-----------------------------------------------------------------------

한 양웅의 "법언 수신"에 있는 말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지녀야 할 수양의 덕목과 행동규범을 궁도에
비유한 내용이다.

좋은 활에 곧은 화살을 갖고 밝고 커다란 과녁을 향해 안정된 자세로
호흡을 조절한 뒤 시위를 당기면 명중할 것이 분명하다.

성능이 좋은 자동차를 잘 정비해 유쾌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안전운행하면
쉽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인생목표가 있다.

활을 쏘는 사람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