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예산안 부결 '파동' .. 선거의식 의회서 '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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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태가 꼬이고 있다.
브라질의회가 정부의 내년도 초긴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거부한 탓이다.
초긴축예산안은 IMF(국제통화기금)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4백15억달러의 긴급지원금을 제공하는 전제조건이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브라질의회가 예산안을 당연히 통과시킬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예산안이 부결되기 몇시간전에 지원금 지급을 공식의결하는 실수(?)
를 범했다.
브라질 의회로 부터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이날 의회가 "비토"한된 법안은 퇴직공무원들의 연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
재정예산을 올해보다 2백30억달러 줄인다는 긴축예산안의 핵심조치이다.
그러나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에겐 부담스러운 법안일 뿐이었다.
덕분에 브라질 주가는 3일 하루동안 8.8%나 빠졌다.
다른 법안들도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IMF가 자금지원의 집행을 늦출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걱정소리가 높았다.
또 35%에 이르는 금리를 내리는 것도 당분간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주가를
주저앉혔다.
브라질 의회의 "반란"은 브라질 금융시장만 혼란스럽게 만든게 아니다.
미국 다우존스주가를 이날 1백84포인트나 끌러내려 9천선밑으로 추락시켰다.
특히 유럽 11개 국가의 동시 금리인하라는 호재도 무색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투자를 더 줄이거나 지방정부에 대한 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IMF도 생각보다는 느긋한 편이다.
어떻하든지 긴축예산안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을 없다는 것을 브라질 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선거를 의식한 브라질의원들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
브라질의회가 정부의 내년도 초긴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거부한 탓이다.
초긴축예산안은 IMF(국제통화기금)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4백15억달러의 긴급지원금을 제공하는 전제조건이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브라질의회가 예산안을 당연히 통과시킬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예산안이 부결되기 몇시간전에 지원금 지급을 공식의결하는 실수(?)
를 범했다.
브라질 의회로 부터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이날 의회가 "비토"한된 법안은 퇴직공무원들의 연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
재정예산을 올해보다 2백30억달러 줄인다는 긴축예산안의 핵심조치이다.
그러나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에겐 부담스러운 법안일 뿐이었다.
덕분에 브라질 주가는 3일 하루동안 8.8%나 빠졌다.
다른 법안들도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IMF가 자금지원의 집행을 늦출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걱정소리가 높았다.
또 35%에 이르는 금리를 내리는 것도 당분간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주가를
주저앉혔다.
브라질 의회의 "반란"은 브라질 금융시장만 혼란스럽게 만든게 아니다.
미국 다우존스주가를 이날 1백84포인트나 끌러내려 9천선밑으로 추락시켰다.
특히 유럽 11개 국가의 동시 금리인하라는 호재도 무색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투자를 더 줄이거나 지방정부에 대한 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IMF도 생각보다는 느긋한 편이다.
어떻하든지 긴축예산안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을 없다는 것을 브라질 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선거를 의식한 브라질의원들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