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 지분매각 등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할 전망
이다.

또 면역억제제 기술수출에 힘입어 오는 2000년부터 외형과 수익면에서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4일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은 내수부진으로 작년
보다 3.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유한킴벌리 지분매각으로 1백87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한데다
수출이 33%나 늘어나 순이익은 작년보다 2백50% 늘어난 2백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으로 이 회사는 올해 배당율을 작년의 10%보다 다소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보증권은 최근 유한양행이 미국 쉐링프라우사에 기술수출한
면역억제제 제조기술이 상품화되는 2000년부터 매년 최소 1천만달러이상의
경상기술료(로열티)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이전댓가로 유한양행은 1백만달러의 선수금과 2000년부터 매년 매출액
의 8~12%를 로열티로 받게돼 있다.

교보증권의 조윤정 선임연구원은 "세계 7위 제약업체인 쉐링프라우사의
시장지배력과 전세계 면역억제제 시장(15억달러)규모를 감안할때 최소 10%
이상의 시장장악이 가능해 로열티만 2004년까지 연평균 3천7백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