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물산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영국에 게맛살을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수입상은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사며 8일 첫 선적한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수출 물량은 1천t(35억원) 상당이다.

삼호물산은 테스코사가 삼호게맛살의 생산기술및 품질력을 높이 평가해
수입선을 일본과 태국에서 삼호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삼호물산은 테스코사와의 독점계약 방식으로 영국시장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테스코의 폭넓은 물류/판매망을 통해 유럽지역에 대한 게맛살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을 계기로 게맛살의 생산기술과 품질력이 세계수준임을
인정받게 돼 다른 어묵제품의 해외판로개척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까다로운 식품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원료입고에서 제조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위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호물산은 유럽 일부 지역과 러시아 등 구 소련권국가에 게맛살을 수출해
왔으나 수출선다변화를 위해 유럽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신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