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는 국내최초로 고압터보냉동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LG가 3년여동안 9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냉동기는
수소화불화탄소(HFC)계 냉매(R-134a)를 적용한 것이다.

이 냉매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오존층 보호를 위해 보편적
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HCFC(수소화 염화불화탄소)계 냉매인 R-123을 쓰는 저압
터보냉동기가 시판되고 있고 고압터보냉동기는 대부분 미국에서 완제품
을 수입하거나 주요부품을 수입, 조립해 판매해왔다.

LG의 고압터보냉동기는 환경친화형임은 물론, 고압에도 안전한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약운전이 가능하고 통신을 이용해 원격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고압터보냉동기를 수출전략형 모델로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 중국시장과 동남아 중남미시장 등 세계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또 국내 고압터보냉동기시장이 활성화되는 오는 2000년경에는 내수
확대를 통해 50%이상 시장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