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필리핀에서 정유공장 프로젝트
를 1천2백만달러에 일괄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필리핀 제1의 정유회사인 페트론사(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필리핀
바탄지역의 크래킹플랜트를 개보수하고 혼합자일렌 생산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혼합자일렌은 합섬원료와 도료 페인트의 용재로 사용되는 소재로 현대가
건설을 맡은 플랜트는 하루 생산능력 7천2백배럴 규모이다.

또 크래킹 개보수는 기존 경유크래킹플랜트의 처리용량을 하루 1만2천배럴
에서 1만5천배럴로 증설하기 위해 촉매를 써서 크래킹기능을 강화하는 공사
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는 건설에 필요한 설계와 기자재 구매, 시공 등을 일괄수행하는 조건
으로 이 공사를 맡았으며 내년 1월 착공해 2000년 상업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는 필리핀 제1의 정유회사인 페트론사가 자사의 축적된 경험을 높이
평가, 이번 공사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