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2.안양베네스트GC)이 시즌 막바지에 일을 냈다.

오메가투어 출범이래 최초로 2주연속 우승했다.

물론 상금왕 타이틀을 땄다.

강은 6일 홍콩의 클리어워터베이GC(파70)에서 끝난 98오메가PGA챔피언십(총
상금 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백63타로 1위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에 나선뒤 단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이끌어낸 완벽한 우승이
었다.

강은 지난주 홍콩오픈에 이어 최고상금이 걸린 이 대회마저 연속석권,
오메가투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강의 이번 우승은 시즌 2승, 통산 5승째.

강은 5승중 4승을 오메가투어에서 올려 해외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승상금은 8만7백50달러(약 9천8백만원).

이 대회전까지 상금랭킹 7위였던 강은 시즌 총상금 15만7백71달러로 상금왕
이 됐다.

지난 96년에 이어 두번째 상금왕 타이틀획득이다.

오메가투어에서 한 선수가 두번 상금왕이 된 것은 강이 처음이다.

강은 또 95년 출범한 오메가투어의 통산상금에서도 45만3천5백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부문에서도 4승으로 분추 루앙키트(태국)와 함께 선두다.

강은 3라운드까지 2위와 4타간격을 유지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최종일 전반한때 추격자들이 2타차까지 쫓아왔으나 강은 마지막홀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이들을 따돌렸다.

강의 이날 스코어는 66타.

버디 6개에 보기는 2개였다.

이번대회 전체로는 버디 22개, 보기 5개다.

강은 홍콩오픈부터 8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선수들은 최경주(28.슈페리어)가 합계 8언더파로 공동9위, 박노석(31)이
5언더파로 20위를 차지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강욱순의 오메가투어 연도별 성적 ]

<> 95년 - 상금랭킹 : 37위
- 비고 : 3만6,348달러

<> 96년 - 상금랭킹 : 1위
- 비고 : 18만3,787달러
플레이어스챔피언십.콸라룸푸르오픈 우승

<> 97년 - 상금랭킹 : 16위
- 비고 : 8만2,594달러

<> 98년 - 상금랭킹 : 1위
- 비고 : 15만771달러
홍콩오픈.오메가PGA챔피언십 우승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