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반도체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77%가량 증가한 2천1백87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순이익이 2백34% 늘어난 7천3백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D램가격은 11월 현재 10달러대로 지난7월 저점대비 33%이상 올랐다.

내년에는 업계의 증산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64메가에서 0.18미크론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생산성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급락세를 보였던 TFT-LCD가격도 최근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세계 1위로 올라선 이 부문에서 내년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도체업계의 경기가 저점을 돌파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D램사업
을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

2000년부터 세계 D램시장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들 전망인데다 대규모
증자로 투자자금도 확보한 상태여서 성장잠재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 지속적인 실적호전을 고려할때 현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