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자본시장] 업종/기업분석 : 은행 .. M&A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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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 삼성증권 리서치센타 과장 >
97년이후 은행주가 폭락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은행의 자산부실화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신규 부실자산은 물론 과거의 미상각분까지 상각하게 되면서
대규모 적자와 자본잠식, 자기자본비율의 하락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불가피해졌고 정상화 전제조건으로 합병과
감자가 필요했다.
98년과 99년의 은행 실적을 부문별로 예상해 보자.
98년엔 예대마진율이 전년의 3.57%에서 4.4%로 늘어나 이자수익이
9조8천억원으로 25%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생겨 충당금
공제전 업무이익은 전년대비 66% 감소한 1조9천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적립금이 11조원에 달해 순이익은 9조원이상
적자를 보일 것이다.
99년에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같다.
높은 예대마진율이 이어져 이자수익이 10%가량 증가하고 성업공사에 대한
부실여신 매각도 98년대비 60% 감소해 업무이익은 1백24% 늘어난 4조7천억원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 계속돼 순이익은
5조원이상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엔 대부분의 은행들이 실적부진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세가지 그룹으로
차별화될 것이다.
첫째 국민 하나은행으로 대표되는 우량은행들은 타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
유입과 높은 예대마진율로 업무이익이 크게 늘어나 부실채권 상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은행들은 내년에 각각 2천억~4천억원의 이익을 낼 전망이어서 높은
주가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들어서는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금리경쟁이 시작돼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외환은행 등 상대적으로 부실화가 덜한 은행은 99년에도 대규모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000년에는 적정규모의 이익실현과 경영정상화가
예상된다.
셋째 99년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은행은 정부로부터 대규모 출자를
받거나 출자가 예정된 은행들이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경상경비 삭감이 이뤄지겠지만 경영이 정상화되는데는
3~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3건이 진행된 은행간 M&A는 99년에도 2~3건이 추가되고
1~2건의 해외매각도 예상된다.
주가측면에서는 99년 상반기에 우량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가 유효
하겠지만 부실 은행들은 실적악화가 사라질 때까지 매수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기업 워크아웃과 협조융자 등으로 은행의 자산구조가 나빠지고
있어 은행의 부실여신 상각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우량은행조차도 즉각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은행별로는 여신관리능력이 탁월하고 이익성이 좋은 하나은행과 최고의
소매금융 경쟁력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투자유망해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
97년이후 은행주가 폭락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은행의 자산부실화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신규 부실자산은 물론 과거의 미상각분까지 상각하게 되면서
대규모 적자와 자본잠식, 자기자본비율의 하락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불가피해졌고 정상화 전제조건으로 합병과
감자가 필요했다.
98년과 99년의 은행 실적을 부문별로 예상해 보자.
98년엔 예대마진율이 전년의 3.57%에서 4.4%로 늘어나 이자수익이
9조8천억원으로 25%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생겨 충당금
공제전 업무이익은 전년대비 66% 감소한 1조9천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적립금이 11조원에 달해 순이익은 9조원이상
적자를 보일 것이다.
99년에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같다.
높은 예대마진율이 이어져 이자수익이 10%가량 증가하고 성업공사에 대한
부실여신 매각도 98년대비 60% 감소해 업무이익은 1백24% 늘어난 4조7천억원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 계속돼 순이익은
5조원이상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엔 대부분의 은행들이 실적부진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세가지 그룹으로
차별화될 것이다.
첫째 국민 하나은행으로 대표되는 우량은행들은 타 은행에서 이탈한 자금
유입과 높은 예대마진율로 업무이익이 크게 늘어나 부실채권 상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은행들은 내년에 각각 2천억~4천억원의 이익을 낼 전망이어서 높은
주가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들어서는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금리경쟁이 시작돼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외환은행 등 상대적으로 부실화가 덜한 은행은 99년에도 대규모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2000년에는 적정규모의 이익실현과 경영정상화가
예상된다.
셋째 99년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은행은 정부로부터 대규모 출자를
받거나 출자가 예정된 은행들이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경상경비 삭감이 이뤄지겠지만 경영이 정상화되는데는
3~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3건이 진행된 은행간 M&A는 99년에도 2~3건이 추가되고
1~2건의 해외매각도 예상된다.
주가측면에서는 99년 상반기에 우량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가 유효
하겠지만 부실 은행들은 실적악화가 사라질 때까지 매수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기업 워크아웃과 협조융자 등으로 은행의 자산구조가 나빠지고
있어 은행의 부실여신 상각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따라서 우량은행조차도 즉각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은행별로는 여신관리능력이 탁월하고 이익성이 좋은 하나은행과 최고의
소매금융 경쟁력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투자유망해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