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구역에 대한 지정 실효성을 검토해 자연환경 훼손등의 우려가
적은 곳은 그린벨트에서 해제할 방침입니다.

내년 6월 정부의 세부방침이 결정되는대로 울산시의 현지 사정과 정부방침을
면밀히 비교, 검토해 그린벨트의 해제와 존치를 결정하겠습니다"

심완구 울산시장은 울산시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그린벨트 조정방침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가능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린벨트 조정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은 어떤가.

"해제여론이 뜨겁다.

기존의 울산과 울주군이 합쳐인 울산광역시의 경우 그린벨트가 도넛츠
모양으로 도심을 둘러싸며 도심과 울주군을 격리시켜놓고 있어 해제가
불가피한 지역이 많다.

주민들은 전면 또는 대폭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린벨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못지않게 개발사업이 관심이다.

외자유치가 관건인데.

"지난 9월 외자유치업무를 전담할 국장급을 본부장으로 하는 "외자통상본부"
를 서울에 설립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울산신항만개발사업과
비즈니스센터설립 울산대교건설등에 외국 투자자들이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재임기간중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한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울산신항만건설사업등 국책성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울산신항만건설사업에 내년도 1백3억원의 예산이 책정될 예정이다.

부족하지만 대형 프로젝트의 첫삽을 뜬다는데 큰 의의를 갖는다.

공용복합화물터미널 첨단산업단지등도 사업부지를 선정하는등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예산이 필수적이긴 하다.

그러나 정부예산에만 연연하지 않고 외자와 민자를 유치하는데 온힘을
쏟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