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세계 최고
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의 전반적인 철강경기 침체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금년에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호전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확대
및 경비절감 등으로 9천7백여억원에 이르는 창사이래 최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99년 실적은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기회복 정도와 수출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의 향방에 달려있다.

이런 변수들을 감안하면 국제 철강재 가격의 하락으로 내년도 포철의
경상이익은 6%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그래도 고정자산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한 현금흐름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화후에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보철강의 처리가 한가지 잠복 변수로 남아 있지만 국내 핫코일 수급이
빡빡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수요업체와 철강 가공업체가 포철 지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