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이 보증채 위주에서 무보증채 위주로 전면재편되자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다.

이전까지만 해도 95%이상이 은행 증권 종금 보증보험등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아 회사채가 발행됐으나 지난7월 이후엔 거의 대부분이 무보증으로 나오고
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은행 증권 종금의 보증업무가 지난2월께
사실상 폐지됐으며 보증보험사도 부실정도가 심각해 무보증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발행기업이 부도나더라도 보증기관이 대신 원리금을 지급했지만
이제는 원리금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기업이 무보증 유가증권을 발행할때 원리금 지급능력이 어느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기준이 바로 신용등급이다.

이를 판정하는 회사가 신용평가사로 현재 한국엔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등 3개 회사가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크게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으로 구분된다.

투자적격등급이란 원리금 지급능력이 안정적인 등급이며 투기등급은
장래 원리금 지급능력에 투기적 요소가 많아 안정적이지 못한 등급이다.

투자적격등급에는 AAA, AA, A, BBB등 4개 등급이 있으며 투기등급엔
BB, B, CCC, CC, C, D등 5개가 있다.

이외 유보등급이 있는데 이는 신용상태가 변해 일정기간동안 신용등급
부여를 취소한 경우를 말한다.

또 AAA등급부터 BB등급까지 +,0,-가 붙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같은 등급내에서도 우열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은 신용등급별 정의.

<>AAA=원리금 지급능력이 최상급임.(포철 SK텔레콤등)
<>AA=원리금 지급능력은 우수하지만 AAA보다는 낮음.
(삼성전자 LG칼텍스정유등)
<>A=원리금 지급능력은 우수하지만 상위등급보다 경제여건 및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기 쉬운 면이 있음.(삼성전관 LG전자 한국통신프리텔등)
<>BBB=원리금 지급능력은 양호하지만 경제여건 및 환경변화에 따라 장래
원리금의 지급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대우자동차 SK상사
현대강관등)
<>BB=원리금 지급능력이 당장은 문제되지 않지만 장래 안전에 대해서는
단언할수 없는 투기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음.(새한미디어 하이트맥주
이건산업등)
<>B=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되어 투기적이며 불황시에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음.(광동제약 신동방등)
<>CCC=원리금 지급에 관해 현재에도 불안요소가 있으며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커 매우 투기적임.(고합 대호등)
<>CC=상위등급에 비해 불안요소가 큼.(경인리스 동아건설등)
<>C=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이 높고 원리금 상환능력이 전혀 없음.
(진도 장은증권등)
<>D=상환 불능상태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