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스크린쿼터 단계 축소 바람직" .. 권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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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쿼터폐지 또는 축소에 대한 찬반론이 팽팽히 맞선 상태다.
문제의 핵심은 한국영화의 양적.질적 성장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다.
스크린쿼터제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헐리우드영화의 무차별적 문화침입을 막기 위해 쓰였던 제도다.
현재 세계 11개국에서만 쿼터제를 시행중이다.
자국의 고유문화를 보호한다는 명분에서다.
우리나라도 연중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상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극장 운영자와 제작자의 이해가 다르다.
"인기있는 외국영화를 많이 상영해야 한다"는 극장주와 "우리영화를 지켜야
한다"는 제작자가 맞선 상태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그 토대에서 가능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한미투자협정과정에서 미국측의 쿼터축소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검토한데에는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
쿼터제는 규제완화와 국제화라는 추세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UIP직배영화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일이다.
당시 영화계는 물론 재야단체 등이 모두 외국영화 직배를 반대했다.
그러나 직배영화가 상영된 뒤 우리영화는 오히려 UIP영화의 자극을 받아
질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했다.
우리영화가 최근 몇년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는 것은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많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최근 이광모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세계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았다.
개방은 경쟁을 낳는다.
경쟁속에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쿼터의 단계적 축소로 합리적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영화계는 쿼터 고수에만 집착해선 안된다.
그보다는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는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형적인 보호"가 아닌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해야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권희철 아주기획(주) 대표이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
쿼터폐지 또는 축소에 대한 찬반론이 팽팽히 맞선 상태다.
문제의 핵심은 한국영화의 양적.질적 성장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다.
스크린쿼터제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헐리우드영화의 무차별적 문화침입을 막기 위해 쓰였던 제도다.
현재 세계 11개국에서만 쿼터제를 시행중이다.
자국의 고유문화를 보호한다는 명분에서다.
우리나라도 연중 1백46일간 한국영화를 상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극장 운영자와 제작자의 이해가 다르다.
"인기있는 외국영화를 많이 상영해야 한다"는 극장주와 "우리영화를 지켜야
한다"는 제작자가 맞선 상태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그 토대에서 가능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한미투자협정과정에서 미국측의 쿼터축소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검토한데에는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
쿼터제는 규제완화와 국제화라는 추세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UIP직배영화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일이다.
당시 영화계는 물론 재야단체 등이 모두 외국영화 직배를 반대했다.
그러나 직배영화가 상영된 뒤 우리영화는 오히려 UIP영화의 자극을 받아
질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했다.
우리영화가 최근 몇년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는 것은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많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최근 이광모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세계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았다.
개방은 경쟁을 낳는다.
경쟁속에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쿼터의 단계적 축소로 합리적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영화계는 쿼터 고수에만 집착해선 안된다.
그보다는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는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형적인 보호"가 아닌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해야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권희철 아주기획(주) 대표이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