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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과학] '우주정거장건설'..2004년1월 본격가동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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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그 꿈을 앞당기기 위한 우주기지 건설이 선진국들의 공동작업으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알파".

    완료시점은 서기 2004년 1월1일.

    이날은 인간의 우주정복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다.

    지구상공 4백35km 지점에 길이 1백8.4m, 폭 74.1m짜리 축구장만한 크기의
    거대한 우주정거장이 위용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로 불리는 이 우주정거장은 러시아 우주
    정거장인 미르(Mir)보다 10배나 크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만도 16개에 이른다.

    주도국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우주기구 산하 11개국(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등이다.

    우주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체제다.

    총지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맡고 있다.

    "알파" 프로젝트에는 모두 1천7백억달러(약 2백22조원)가 투입된다.

    이중 1천6백60억달러(2백17조원)는 미국이, 나머지는 일본 유럽우주기구
    캐나다등이 분담한다.

    이 우주정거장 건설작업은 지난달부터 본격 시작됐다.

    11월20일 우주정거장의 첫 시설인 "자랴"(러시아어로 여명이란 뜻)가
    러시아의 프로톤 로켓에 실려 발사된데 이어 이달 4일에는 두번째 시설물인
    "유니티"(협력)가 미국 우주왕복선인 엔데버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자랴"는 태양전지판과 통신안테나등을 실어 우주정거장을 짓는 데 쓰일
    연료 탱크와 지구와의 교신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유니티"는 모두 6개 모듈로 구성돼 앞으로 쏘아올려질 각종 부품들을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이 우주정거장이 2004년 완공되면 지구에서 수행할 수 없는 각종 우주실험을
    진행하거나 현지에서 대형 우주선을 조립해 달이나 행성으로 보내는 임무도
    맡게 된다.

    <>"알파" 프로젝트는 언제 시작됐나 =이 프로젝트는 지난 84년 처음 구상
    됐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러시아 미르 계획에 자극받아 연두교서에서 "미국은
    10년 이내에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

    이에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독일 캐나다등이 공동으로 우주정거장을
    짓는 "프리덤(Freedom)"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수요 때문에 프리덤 계획은 취소됐다.

    이후 전체 규모를 몇번씩 축소한 끝에 결국 러시아까지 참여시킨 "알파"
    계획이 93년 최종 수립됐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알파" 계획은 당초 94년부터
    200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다.

    1단계는 97년 11월까지로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다.

    이 기간에는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일과
    우주에서 조립할 각종 우주정거장 부품들을 각국이 나눠 제작하는 일을 진행
    해왔다.

    2단계는 97년 11월부터 시작돼 99년 2월에 끝난다.

    실제 우주정거장에 쓰일 부품들이 올려져 조립되는 기간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이 부품을 제때 만들지 못해 반년이상 미뤄져오다 지난달
    처음 시작됐다.

    NASA는 남은 기간동안 미국 우주왕복선과 러시아 우주로켓을 각각 3회씩
    발사, 3명의 승무원이 머물 수 있는 기본적인 형태를 갖춘 우주정거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승무원으로는 이미 미국인 1명과 러시아인 2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99년 1월 우주정거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3단계는 99년 2월부터 2003년까지로 우주정거장의 각종 부품이 현지에서
    조립돼 부분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는 시기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실험에 쓰일 부품과 우주인이 거주할 공간에 사용될
    부품들을 연결, 우주정거장 모습을 완성해나간다.

    유럽과 일본은 자체적인 우주실험실을 제작해 우주정거장에 연결할 계획이며
    캐나다는 각종 부품들을 조립할 로봇팔을 만들어 보낼 예정이다.

    이같은 작업이 예정대로 끝나는 2004년 1월1일에는 우주정거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무엇을 하나 =우주정거장에는 각종 우주실험에
    사용될 공간과 우주인이 거주할 공간 등이 들어선다.

    수명은 30년정도로 예상되며 모두 6명의 우주인이 상주하게 된다.

    이곳에서 할수 있는 우주실험 규모는 러시아 미르에서 진행돼온 것의 60배
    정도나 된다.

    NASA는 이곳에서 대략 7가지의 일을 수행할 생각이다.

    <>신의약 개발에 필수적인 단백질의 결정체에 관한 연구 <>암 치료등에
    응용될 인체 세포조직에 관한 연구 <>무중력 상태에서의 인간 생활의 변화에
    관한 연구 <>우주공간에서 액체 불꽃 금속등의 변화에 관한 연구 <>우주탐험
    에 관한 연구(자체적으로 우주선을 조립해 쏘아올리는 것까지 포함) <>지구
    환경의 변화에 관한 연구 <>각종 실험을 통한 결과물을 직접 상품화하는
    연구 등이다.

    이들 실험은 물론 무중력 진공상태에서 진행되므로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각종 결과를 얻게 된다.

    NASA는 하나의 예로 지금 각종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반도체를 우주에서
    만들면 지상에서보다 몇십~몇백배 성능이 우수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
    한다.

    <>한국의 참여 전망은 =한국은 우주과학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가 거의 전무
    한 실정이다.

    따라서 당초 "알파"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이 배제된 채 출발했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이 2004년 가동되더라도 이후 계속해서 보완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의 참여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의 채연석 박사(책임연구원)는 "오는 2005년 독자위성을
    발사한 뒤에야 우주정거장 계획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무중력을
    이용한 신재료나 신약개발등의 분야는 21세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라도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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