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출생한 한국인 2세 바이올리니스트인 줄리엣 강(23)이
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안 조곡", 브람스 "소나타 3번 d단조",
야나첵 "소나타", 프랑크 "소나타 A장조" 등 4곡.

하버드대학에서 화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아니스트 멜빈 첸이 반주한다.

줄리엣 강은 9살때 커티스 음대에 최연소 바이올린 전공생으로 입학했다.

예후디 메뉴인 바이올린 콩쿠르(92년)에 이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바이올린
콩쿨에서 우승과 동시에 6개부문 특별상을 수상, 세계 바이올린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96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향후 30년간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30세이하
30명의 아티스트"중 한명으로 꼽히는 등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운영하는 악기은행으로부터 1740년산
바이올린 "몬타나냐"를 기증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 연주회에 이어 14일에는 대구시민회관, 15일에는 대전 대덕과학
문화센터에서 연주한다.

598-827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