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에서 H&Q아시아퍼시픽사로 경영권이 넘어간 쌍용증권의 경영진이
대폭 개편됐다.

쌍용증권은 8일 김석동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도기권씨티
은행 타일랜드대표를 제6대 대표이사 사장에, 이관희 삼양종금 상무를 재경
담당 상무로 각각 내정했다.

쌍용증권은 내년 1월 초 임시주총을 열어 도사장과 이상무를 신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위원회(BOD)위원직도 겸임하게 된다.

이로써 지난 9월 H&Q아시아퍼시픽이 쌍용증권을 인수한후 3대 3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에서 H&Q측 위원이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이사회 멤버는 쌍용증권의 기존 임원인 김석동 신임회장, 조정환
감사, 장순영 사외이사(한양대교수)와 H&Q측의 이재우 이사(H&Q코리아공동
대표), 고필재 이사(H&Q코리아공동대표), 윙퀑슈 H&Q아시아퍼시픽대표 등
6인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쌍용증권을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 등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금융회사로 만들기 위해 김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임원진을 대폭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