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산업의 덩치는 커졌으나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진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기준 정보통신산업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 종사자는 60만1천66명, 매출액은 90조2천억원으로
96년에 비해 각각 4.2%,16.3%가 늘었다.

그러나 비용증가율(26.3%)이 높아 수지비율(영업비용/매출액)이 96년의
78.9%에서 지난해엔 85.6%로 높아져 수익성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유무선통신기기 부문의 매출액은 휴대전화의 확산으로 25.7% 늘
었다.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관련서비스업 매출액은 유지.관리산업의 활황으로 38.
2% 늘었다.

반면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매출액은 오히려 9.1%가 줄었다 한편 정보통신
업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7천만원으로 96년보다 4.4% 늘어났다.

이는 제조업 전체평균 6천6백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통계청관계자는 "다른 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산업에 비해 인력보다 설비비
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정보통신산업의 부가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