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

현대는 또 오는 14일 아반떼 등 승용차 50대를 북한측에 연불수출할 계획
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8일 정 회장의 방북승인과 자동차 반출 승인을 통일부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정 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은 김용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방북 기간중 평양에 머물면서 북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및 경제협력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지난 6월과 10월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인 이번 정 명예회장의 방북에는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 김윤규 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
우시언 남북경협사업단 이사 등 5명이 동행한다.

이번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수출되는 승용차는 아반떼 10대, 엑센트 20대,
아토스 20대 등으로 이중 아토스는 북한에 첫 수출된다.

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27일 정 명예회장의 2차 방북시 승용차 20대
(54만달러 어치)를 북한 아태위원회에 수출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