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의 시세로 장세를 예측하지 말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감각적인 기준으로 장세를 예측해 오르면 끝없이 오를 것
같은 탐욕이 생기고, 내리면 끝없이 내릴 것 같은 공포감이 생겨 장세의
흐름을 거꾸로 타는 경우가 많음을 두고 한 말이다.

검술에서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의 칼끝을 보기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하며 바둑에서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의 동작보다 바둑전체의 흐름을 읽어야
하듯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하루하루의 등락에 신경쓰기 보다는 전체
장세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장세의 흐름을 정확히 읽으려면 단기적인 주가등락보다도 경제여건 분석과
구조적인 증시환경 분석에 더 촛점을 맞춰야 함은 물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