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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ive Korea 21] 외국인과의 대화 : '좌담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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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한국 책임자를 모은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

    시작은 다소 딱딱했으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열렸으며 거의
    두시간 반이 지나 헤어지면서 한 참석자는 이런 모임을 다시 한번 갖자고
    했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그들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국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비중이 너무
    낮다는 것이었다.

    현대 대우 기아등 국내 자동차업체가 외국에 나가서 차를 파는데 그 나라의
    외국차 판매가 전체 시장의 1%도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주된 동기가 외국
    상품에 대한 반감이라면 우리 직원들이 느낄 좌절감은 가히 짐작이 간다.

    우리 업체가 그런 태도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그런 폐쇄적인 태도가 그 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면
    문제는 조금 다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대표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바로 이 점이었다.

    한국 차들이 미국에서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되는 것은 바로 한국 자동차
    업계의 우물안 개구리식 사업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한국 차들이 자국 제품들과 도토리 키재기만 하고 있으니 발전할 가능성
    이 적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국산제품과 함께 외국차도 손쉽게 살때 한국업체들이 보다
    긴장하고 품질 개선에 힘쓸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렇게 되면 대외 경쟁력도 자연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들의 논리에 입각한 것이기는 하지만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을 다시 인식
    시켜 주는 지적이었다.

    < 전성철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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