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기업] 선택과 집중 : 삼성중공업 .. 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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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수익성위주의 사업구조조정과 외자유치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대표적 기업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올들어 주력사업의 하나였던 중장비 사업을 정리했다.
또 경쟁력이 높지않은데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박엔진을 "빅딜" 형태로 한국중공업에 넘기기로 했다.
주력인 조선도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 왔다.
조선과 플랜트를 양축으로 삼아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꾸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중장비사업을 볼보에 매각하면서 7억5천만달러
(1조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했다.
중장비사업 매각은 인력조정에서도 성공한 사례로도 꼽힌다.
사업을 볼보에 매각하면서 해당인력 전원의 고용승계를 보장, 국내기업들의
사업매각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또 창원공장의 토지와 건물 등 2천5백억원 상당의 보유부동산을 매각했다.
7월1일자로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는 4천27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사업부문과 부동산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 지난해
7백6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백80% 수준으로 낮추었다.
그 결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영업실적이 즉각 좋아졌다.
지난해 9백16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5백12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전체로는 1천억원정도 순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흑자경영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2000년에는 2천억원의 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적자 부문을 정리하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공장에 있던 플랜트 사업은 이미 거제조선소로 이관해 놓았다.
조선과 플랜트를 핵심 사업으로 선택한 만큼 복합화를 통해 두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조선의 경우엔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다른 조선소
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올들어 IMF 구제금융신청 이후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국내 조선소들이 2월
중순까지 단 한척의 선박수주도 못하던 때 단일 선박가격으로는 최고금액인
2억7천만달러의 드릴십을 계약, 신조선 수주의 물꼬를 튼 회사도 삼성중공업
이다.
이 회사는 올해 첫 수주가 드릴십이었다는데서 알 수 있듯 원유시추관련
선박등 특수선 수주에 두각을 나타냈다.
드릴십의 경우엔 세계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조선소들이 독점하고 있는 대형여객선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수주실적은 대형 여객선을 비롯해 총 38척 21억달러 규모.
일감도 4백50만t 40억달러에 달해 앞으로 2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은 드릴십과 FPSO(부체식 석유생산저장하역설비) 셔틀탱커 등 원유
시추관련 선박, 여객선, 초고속선 등 고부가선의 건조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올들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력피크타임 앞당기기운동"을 통해 아침에 일을 시작해 전력사용량이
최대로 올라가는 시간, 즉 본격적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이로써 7만3천t급 원유운반선 7척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다.
"설계혁신 스피드21"을 통해 선박건조에 들어간 후에는 설계도면을 고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설계부터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또 인터넷시스템(COVAN)을 구축, 1백60여 협력업체와 견적의뢰 발주 및
납품지시 등을 리얼타임으로 처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과 플랜트 외에 기전과 건설도 산업플랜트 공장설비 등에
특화하기로 했다.
주력사업 중심의 생산성 증대와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흑자기반을
구축한 삼성중공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한 또하나의 사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대표적 기업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올들어 주력사업의 하나였던 중장비 사업을 정리했다.
또 경쟁력이 높지않은데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박엔진을 "빅딜" 형태로 한국중공업에 넘기기로 했다.
주력인 조선도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 왔다.
조선과 플랜트를 양축으로 삼아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꾸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중장비사업을 볼보에 매각하면서 7억5천만달러
(1조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했다.
중장비사업 매각은 인력조정에서도 성공한 사례로도 꼽힌다.
사업을 볼보에 매각하면서 해당인력 전원의 고용승계를 보장, 국내기업들의
사업매각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또 창원공장의 토지와 건물 등 2천5백억원 상당의 보유부동산을 매각했다.
7월1일자로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는 4천27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사업부문과 부동산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 지난해
7백6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백80% 수준으로 낮추었다.
그 결과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영업실적이 즉각 좋아졌다.
지난해 9백16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5백12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전체로는 1천억원정도 순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흑자경영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2000년에는 2천억원의 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적자 부문을 정리하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공장에 있던 플랜트 사업은 이미 거제조선소로 이관해 놓았다.
조선과 플랜트를 핵심 사업으로 선택한 만큼 복합화를 통해 두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조선의 경우엔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다른 조선소
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올들어 IMF 구제금융신청 이후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국내 조선소들이 2월
중순까지 단 한척의 선박수주도 못하던 때 단일 선박가격으로는 최고금액인
2억7천만달러의 드릴십을 계약, 신조선 수주의 물꼬를 튼 회사도 삼성중공업
이다.
이 회사는 올해 첫 수주가 드릴십이었다는데서 알 수 있듯 원유시추관련
선박등 특수선 수주에 두각을 나타냈다.
드릴십의 경우엔 세계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조선소들이 독점하고 있는 대형여객선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수주실적은 대형 여객선을 비롯해 총 38척 21억달러 규모.
일감도 4백50만t 40억달러에 달해 앞으로 2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은 드릴십과 FPSO(부체식 석유생산저장하역설비) 셔틀탱커 등 원유
시추관련 선박, 여객선, 초고속선 등 고부가선의 건조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올들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력피크타임 앞당기기운동"을 통해 아침에 일을 시작해 전력사용량이
최대로 올라가는 시간, 즉 본격적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이로써 7만3천t급 원유운반선 7척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다.
"설계혁신 스피드21"을 통해 선박건조에 들어간 후에는 설계도면을 고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설계부터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또 인터넷시스템(COVAN)을 구축, 1백60여 협력업체와 견적의뢰 발주 및
납품지시 등을 리얼타임으로 처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과 플랜트 외에 기전과 건설도 산업플랜트 공장설비 등에
특화하기로 했다.
주력사업 중심의 생산성 증대와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흑자기반을
구축한 삼성중공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한 또하나의 사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