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영 < 사장 >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출을 늘린 것도 도움이 됐지요"

이복영 동양화학 사장은 최악의 내수시장 침체를 이겨낸 비결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내년 2.4분기 이후에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객을 찾아가는 수출전략과 품질에 최우선을 두는 생산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외에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아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그는
전임직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 매출 6천1백억원, 경상이익 3백억원인 올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엔 올해 매각한 농약사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줄겠지만 경상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수년간 벌인 사업구조조정은 비핵심사업을 매각하고 무수익성자산을
처분해 유동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시설투자를 억제하고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구조조정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교육훈련을 통해 사내 경쟁풍토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목표"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