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부터 17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경제위기극복을 비롯한 역내
안정과 평화증진을 위한 아세안과 한.중.일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8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 9개국과 한국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오는 15일 베트남의 쩐 득 르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베트남진출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게 되며 레 카 퓨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의 주요 지도자도 만날 계획이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베트남 건설시장과 자원개발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확보하고 베트남의 주요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정부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제공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