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동양백화점이 유통업계 사상 처음으로 자기주식을 경품으로 고객들
에게 나눠 준다.

동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경품제공을 위한 기명식 보통주식 1만8천주
(지분율 0.66%)의 처분을 결의했다.

동양은 지난달 29일부터 실시중인 겨울정기세일의 경품으로 금강산관광권과
함께 자기주식을 내걸었으며 경품제공 대상자는 모두 18명이다.

경품추첨은 세일이 끝난 다음달인 14일에 실시된다.

주식시장 2부에 상장된 이 백화점의 주식은 8일 종가가 3천2백원이며
경품으로 제시된 1만8천주의 금액은 약 5천7백여만원이다.

백화점업계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승용차 등
고액경품을 대량으로 걸고 경품경쟁을 벌여 왔으나 백화점 자체의 주식을
경품으로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