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매매를 위해 개설한 주식위탁계좌
수는 8일현재 9백85만계좌에 달해 지난 10월말(9백72만계좌)에 견주어 13만
계좌나 증가했다.
또 지난 10월말 3백61만계좌에 머물던 활동계좌수도 13만계좌가 늘어난 3백
74만계좌에 달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주식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자금인 고객예탁
금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8일현재 3조7천4백52억원을 기록, 4조원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 2월6일(3조7천9백92억원)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14일만해도 2조7천억원대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수상승
세가 지속되자 꾸준히 늘어 불과 3주만에 1조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8일에는 하룻동안에만 무려 4천76억원이 늘었다.
이처럼 주식투자인구와 자금이 늘고 있는 것은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시중금리급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