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로 전산실과 데이터베이스(DB)등 전산자원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기획예산위원회가 발표한 "정부부문 정보자원 조사결과"에 따르
면 부처별로 구축중인 20여개 업무정보센터가 유사업무간 연계없이
별도로 추진되고 있어 중복 투자란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정보화촉진시행계획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1조9천억원을
투입,부처별 업무정보센터를 설치중이다.

또 국립중앙도서관과 교육부 및 과학기술부는 각각 전자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보자원을 서로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예산위는 부처별 전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고 DB들을 연계,정보자
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중앙기관 정보화예산 비중은 1.1%에 달한 반면 지방자치
단체와 특별행정기관은 각각 0.3%에 불과해 지자체 정보화 투자가 상대
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