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J 캠페인] 제2부 : (6) 영국 <하> 지속적 취업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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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실직자 대책에서도 유럽의 모범생으로 꼽힌다.
실직자들을 위한 취업알선과 생계지원이 완벽하게 체계화되어 있어 "실직후
방황"이라는 일반적 도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키포인트는 복지대책과 실업대책이 잘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사회적 지원을 받는 실직자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도록 제도적
장치를 통해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정부는 지난 96년10월부터 사회보험 성격의 실업급여와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소득지원 사업을 "구직 급여사업"으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또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실직기간
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초점은 실직자들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실직 단계별로 끊임 없이 취업기회와 접촉하도록 실직자를 들볶는다.
<> 실직 초기단계 : 영국에서는 실업자가 구직자 수당을 받으려면 반드시
거주지 직업센터를 찾아가 "구직자 협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 협약은 <>구직 신청인의 직업능력 <>원하는 직종 <>구직자 수당을
받기 위한 의무사항 <>직업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서명한 구직 신청인은 적어도 2주일에 한번은 직업센터를 방문해
상담원과 면담을 하도록 돼 있다.
실직자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스스로 구직노력을 포기하고 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게 이 제도의 목표다.
<> 실직 3개월-6개월 : 신청인이 3개월내에 일자리를 못찾으면 직업센터의
잡서치(Job search) 플러스 과정에 출석해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과정은 3일간이며 신청인에게 적합한 직종과 더욱 효과적인 구직방법에
대해 조언해 준다.
구체적으로는 신청인이 지금까지 찾았던 것과는 다른 직종을 검토해 보도록
하는 한편 이력서 및 지원서 작성 등을 도와준다.
또 면접요령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수 있다.
<> 실직 6개월-1년 : 6개월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못찾은 신청인은 일단
"리스타트(restart)" 면담을 요구받게 된다.
리스타트 면담은 신청인을 가능한 한 빨리 재취업시키기 위한 장치다.
면담 요구에 불응하면 신청인은 구직자 수당이나 국민보험 혜택을 상실
하거나 감축당할 수 있다.
직업센터는 이 면담에서 신청인에게 <>취업면접 보증(JIG) <>시험고용
<>잡클럽 가입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취업면접 보증 프로그램은 실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면접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직업센터는 6개월 이상의 실업자중에서 적절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을 선별해 구인업체에 추천하고 구인업체는 이들을 반드시 면접해야 한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6개월 이상 실직자중 30만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직업센터는 결원을 보충하고자 하는 잠재적 고용주에게 시험고용을 통해
신청인을 실제 일자리로 안내할 수도 있다.
시험고용은 3주간이며 이 기간중 신청인은 구직자 수당과 교통비, 식비를
받을 수 있다.
잡클럽은 직업센터가 운영하는 일종의 구직자 모임이다.
이 모임에 참석하면 소수의 근로자를 구하는 직장의 취업정보를 접할 수
있고 잡클럽 지도자로부터 면접요령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무료로 우표, 전화, 신문, 문구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동료 구직자들과의 유대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는게
가장 큰 효과다.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은 산업훈련위원회(TEC)와 지역기업연합(LEC)에서
실시한다.
이들 기관에서는 구직자에게 기본적인 기능에서부터 창업요령,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만약 교육비 지원이 필요하다면 최고 8천파운드까지 빌려주는 직업훈련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실직 12개월-24개월 : 구직 신청인이 1년이 넘도록 일자리를 못찾을
경우 또다시 "리스타트" 면담을 해야 한다.
이때의 면담은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면담을 통해 상담원은 실직자가 실현 가능한 직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만약 이 면담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직자들은 연령에 따라
18-24세는 "워크와이즈" 프로그램에, 25세이상 실직자는 "잡플랜"에 출석
하도록 요구받는다.
워크와이즈 프로그램은 4주일 동안 계속되며 지원서 및 이력서 작성,
고용주 접촉, 면접준비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유럽사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는 신청인
은 구직자 수당이나 국가보험혜택을 상실할 수 있다.
잡플랜은 신청인의 취업 계획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5일동안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중 신청인은 워크숍 지도자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직업목표를
재검토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검색해 볼 수 있다.
잡플랜 역시 유럽사회기금의 지원으로 실시되며 불참시 수당이나 보험혜택
을 잃게 된다.
<> 실직 24개월이상 : 2년이 넘게 일자리를 못찾은 신청인은 잡파인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인에게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교육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
한다.
2년이상 실직자중 24세 이하인 경우는 잡매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잡매치 프로그램은 파트타임 직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초 6개월동안 주당
50파운드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또 최고 3백파운드의 직업교육 교환권을 받을 수도 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
실직자들을 위한 취업알선과 생계지원이 완벽하게 체계화되어 있어 "실직후
방황"이라는 일반적 도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키포인트는 복지대책과 실업대책이 잘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사회적 지원을 받는 실직자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도록 제도적
장치를 통해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정부는 지난 96년10월부터 사회보험 성격의 실업급여와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소득지원 사업을 "구직 급여사업"으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영국정부는 또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실직기간
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초점은 실직자들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실직 단계별로 끊임 없이 취업기회와 접촉하도록 실직자를 들볶는다.
<> 실직 초기단계 : 영국에서는 실업자가 구직자 수당을 받으려면 반드시
거주지 직업센터를 찾아가 "구직자 협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 협약은 <>구직 신청인의 직업능력 <>원하는 직종 <>구직자 수당을
받기 위한 의무사항 <>직업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서명한 구직 신청인은 적어도 2주일에 한번은 직업센터를 방문해
상담원과 면담을 하도록 돼 있다.
실직자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스스로 구직노력을 포기하고 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자는게 이 제도의 목표다.
<> 실직 3개월-6개월 : 신청인이 3개월내에 일자리를 못찾으면 직업센터의
잡서치(Job search) 플러스 과정에 출석해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과정은 3일간이며 신청인에게 적합한 직종과 더욱 효과적인 구직방법에
대해 조언해 준다.
구체적으로는 신청인이 지금까지 찾았던 것과는 다른 직종을 검토해 보도록
하는 한편 이력서 및 지원서 작성 등을 도와준다.
또 면접요령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수 있다.
<> 실직 6개월-1년 : 6개월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못찾은 신청인은 일단
"리스타트(restart)" 면담을 요구받게 된다.
리스타트 면담은 신청인을 가능한 한 빨리 재취업시키기 위한 장치다.
면담 요구에 불응하면 신청인은 구직자 수당이나 국민보험 혜택을 상실
하거나 감축당할 수 있다.
직업센터는 이 면담에서 신청인에게 <>취업면접 보증(JIG) <>시험고용
<>잡클럽 가입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취업면접 보증 프로그램은 실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면접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직업센터는 6개월 이상의 실업자중에서 적절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을 선별해 구인업체에 추천하고 구인업체는 이들을 반드시 면접해야 한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6개월 이상 실직자중 30만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직업센터는 결원을 보충하고자 하는 잠재적 고용주에게 시험고용을 통해
신청인을 실제 일자리로 안내할 수도 있다.
시험고용은 3주간이며 이 기간중 신청인은 구직자 수당과 교통비, 식비를
받을 수 있다.
잡클럽은 직업센터가 운영하는 일종의 구직자 모임이다.
이 모임에 참석하면 소수의 근로자를 구하는 직장의 취업정보를 접할 수
있고 잡클럽 지도자로부터 면접요령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무료로 우표, 전화, 신문, 문구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동료 구직자들과의 유대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는게
가장 큰 효과다.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은 산업훈련위원회(TEC)와 지역기업연합(LEC)에서
실시한다.
이들 기관에서는 구직자에게 기본적인 기능에서부터 창업요령,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만약 교육비 지원이 필요하다면 최고 8천파운드까지 빌려주는 직업훈련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실직 12개월-24개월 : 구직 신청인이 1년이 넘도록 일자리를 못찾을
경우 또다시 "리스타트" 면담을 해야 한다.
이때의 면담은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면담을 통해 상담원은 실직자가 실현 가능한 직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만약 이 면담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직자들은 연령에 따라
18-24세는 "워크와이즈" 프로그램에, 25세이상 실직자는 "잡플랜"에 출석
하도록 요구받는다.
워크와이즈 프로그램은 4주일 동안 계속되며 지원서 및 이력서 작성,
고용주 접촉, 면접준비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유럽사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는 신청인
은 구직자 수당이나 국가보험혜택을 상실할 수 있다.
잡플랜은 신청인의 취업 계획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5일동안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중 신청인은 워크숍 지도자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직업목표를
재검토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검색해 볼 수 있다.
잡플랜 역시 유럽사회기금의 지원으로 실시되며 불참시 수당이나 보험혜택
을 잃게 된다.
<> 실직 24개월이상 : 2년이 넘게 일자리를 못찾은 신청인은 잡파인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인에게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교육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
한다.
2년이상 실직자중 24세 이하인 경우는 잡매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잡매치 프로그램은 파트타임 직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초 6개월동안 주당
50파운드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또 최고 3백파운드의 직업교육 교환권을 받을 수도 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