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작동되는 "열손목시계"가 일본에서 선보인다.

일본 세이코가 개발한 이 시계는 체온과 대기온도의 차이로 전기를 일으켜
이를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게 특징.

지난 1821년 독일에서 개발된 체온에너지 기술을 응용했다.

이 기술은 그동안 우주탐험 등에 널리 사용돼 왔으나 시계에 적용돼
상업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이코는 오는 15일부터 이 시계를 개당 30만엔(약 3백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4개월동안 5백개를 한정 판매한뒤 생산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계 제작을 수작업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큰 이익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이 시계가 체온에너지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