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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왈리드 왕자, 미국 헤지펀드 LTCM 인수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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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인 알 왈리드 왕자가 도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미국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를 인수하는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의 대변인은 "한 투자은행과 LTCM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및 살로먼스미스바니를 비롯해
    모두14개 은행들은 컨소시엄을 형성해 막대한 투자손실로 도산 위기를 맞은
    LTCM에 지난 9월 36억달러를 긴급지원했었다.

    이 대변인은 "몇주 전 왕자가 LTCM에 대한 투자를 제의받았다"면서
    "지금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TCM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컨소시엄 은행 관계자들은 "지분
    인수협상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은행의 하나가 개별적으로 알왈리드 왕자에게
    제의를 낸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컨소시엄 이사회에 그 내용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현재 자신이 소유한 지주회사 킹덤홀딩을 통해
    시티코프, 애플컴퓨터, 플래닛헐리우드 및 TWA 등의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LTCM은 컨소시엄 은행들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고 도산 위기를 모면,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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