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오발' 사고..대통령에 보고자료 장관 것과 같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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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보고자료 "오발탄" 사고로 뒤숭숭하다.
오발탄 사고란 박태영 산자부 장관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지식기반 산업
육성대책을 보고할 때 장관이 읽던 자료와 대통령이 보던 자료가 서로
다른데서 빚어진 해프닝.
당시 박 장관은 "지금부터 지식산업종류 표를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며 김 대통령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김 대통령이 "내 자료엔 표가 없는데"라며 순간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이는 대통령 보고자료를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산자부 관계자
사이에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의 아니게 "불경죄"를 저지른 박 장관은 청와대에서 나오자마자 차량전화
를 통해 담당 산자부 간부에게 호통을 쳤다.
박 장관은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께 올리는 보고자료에 착오가 생길 수
있느냐"며 "이는 공무원들의 나사가 풀렸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연말연시 인사를 앞둔 산자부엔 박 장관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토록
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관련 부서는 초상집 분위기.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
오발탄 사고란 박태영 산자부 장관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지식기반 산업
육성대책을 보고할 때 장관이 읽던 자료와 대통령이 보던 자료가 서로
다른데서 빚어진 해프닝.
당시 박 장관은 "지금부터 지식산업종류 표를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며 김 대통령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김 대통령이 "내 자료엔 표가 없는데"라며 순간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이는 대통령 보고자료를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산자부 관계자
사이에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의 아니게 "불경죄"를 저지른 박 장관은 청와대에서 나오자마자 차량전화
를 통해 담당 산자부 간부에게 호통을 쳤다.
박 장관은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께 올리는 보고자료에 착오가 생길 수
있느냐"며 "이는 공무원들의 나사가 풀렸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연말연시 인사를 앞둔 산자부엔 박 장관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토록
했다는 얘기가 돌면서 관련 부서는 초상집 분위기.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