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유망종목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흔히 미인투표에 비유된다.

미인대회에서 최종선발된 미인은 심사위원 전체의 평균적인 기호에 대체로
일치한다.

따라서 심사위원은 자신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굴이 아니라 다른
심사위원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리적 요인이 큰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판단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그릇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증시여건이 급변할수록 유연한 사고를 키우고 주가는 대중심리에 의해
결정된다는 케인즈의 어록을 되새겨볼 만한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