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48) 제3부 : <16> '업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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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문가는 바쁜 사람이다.
성사율이 10~20%에 불과해 80~90%는 "헛일"을 하는 셈이니 그럴만도 하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에는 한국기업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눈코 뜰새없다.
조찬미팅으로 시작해 하루 종일 각종 회의가 이어져 회사에 들어올 시간도
없을 정도다.
국내 매수자가 사라져 시장은 작년보다 작아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M&A 전문가들은 팔고 사는 이를 쌍방대행하는 부동산 중개인들과 달리
일방대행을 한다.
민사소송에서의 변호사와 같은 방식이다.
사려는 의뢰를 받으면 적당한 회사를 골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을 찾는다.
팔아달라는 주문의 경우는 최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실사하고 미래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조사를 실시
해야 한다.
특히 장부 외에 숨어있는 부채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양측과 가격 네고를 벌이는 것도 쉽잖은 일이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2~3% 수준이다.
1백억원짜리를 성사시키면 2억~3억원이 떨어진다.
대부분 부티크들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 엄청난 보수를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외국의 경우는 영화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 리차드 기어의 직업이 M&A
전문가일 정도로 사회적으로 지위도 높고 인기도 있는 직업이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식이 나쁜 경우가 많다.
초창기에 일부가 "장난"을 많이 쳤기 때문이다.
속성상 속임수와 머니게임이 판치는 곳이긴 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양방의
정보차이를 이용, 한쪽과 결탁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적대적 M&A를 당할 기업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집한 뒤 방어에 나선 대주주
에게 높은 값에 사라고 협박하는 그린메일러(greenmailer)도 더러 있었다.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런 유혹에서 멀리 벗어난 덕에 살아
남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진정한 M&A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몇가지 필수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창의성과 도전의식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없으면 못한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기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정적인 상태의 접근은 효과가
없다.
한 회사의 경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기술이다.
정확한 예측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능력을 최대한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윤리성이다.
M&A 전문가가 정보를 흘릴 경우 주식시장은 요동을 칠 수 밖에 없다.
M&A는 분명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다.
관련 학과를 전공했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업체가 많아 처음부터 하나씩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M&A부티크가 1백개나 되지만 실적은 제대로 올리고 있는 곳은
10여군데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래 성장 산업이 분명한 만큼 금융권 종사자나 경상계통 전공자들
은 꿈을 갖고 도전할 만한 직업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 M&A부티크란 >>
부티크(bouique)란 원래 고가의 패션 숙녀복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양품점을 의미한다.
M&A 업계에서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소규모 엘리트집단을
부티크라고 부른다.
이들은 기업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들에게 매수 혹은 매도전략을 수립해
준다.
또 경영권을 위협받은 회사를 위해 경영권 방어전략을 세워주는 일도 한다.
=======================================================================
[ 주요 M&A 부티크 현황 ]
<> 삼정훌리안록키
- 대표 :윤영각
- 722-4584
<> 서울M&A
- 대표 :성백진
- 365-6711
<> 세종M&A
- 대표 :최종원
- 3274-0361
<> 신한M&A 기술
- 최규봉
- 783-4960
<> 아시아M&A
- 대표 :조효승 채운섭
- 547-4881
<> M&A월드
- 대표 :김해석
- 3452-1300
<> 유나이티드M&A
- 대표 :김태형
- 561-3003
<> 코미트M&A
- 대표 :윤현수
- 554-7600
<> 파이스트인베스트먼트
- 대표 :박동현
- 716-8900
<> 프론티어M&A
- 대표 :성보경
- 3443-3013
<> 한국M&A
- 대표 :권성문
- 528-580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
성사율이 10~20%에 불과해 80~90%는 "헛일"을 하는 셈이니 그럴만도 하다.
특히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에는 한국기업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눈코 뜰새없다.
조찬미팅으로 시작해 하루 종일 각종 회의가 이어져 회사에 들어올 시간도
없을 정도다.
국내 매수자가 사라져 시장은 작년보다 작아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M&A 전문가들은 팔고 사는 이를 쌍방대행하는 부동산 중개인들과 달리
일방대행을 한다.
민사소송에서의 변호사와 같은 방식이다.
사려는 의뢰를 받으면 적당한 회사를 골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을 찾는다.
팔아달라는 주문의 경우는 최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실사하고 미래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조사를 실시
해야 한다.
특히 장부 외에 숨어있는 부채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양측과 가격 네고를 벌이는 것도 쉽잖은 일이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2~3% 수준이다.
1백억원짜리를 성사시키면 2억~3억원이 떨어진다.
대부분 부티크들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 엄청난 보수를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외국의 경우는 영화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 리차드 기어의 직업이 M&A
전문가일 정도로 사회적으로 지위도 높고 인기도 있는 직업이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식이 나쁜 경우가 많다.
초창기에 일부가 "장난"을 많이 쳤기 때문이다.
속성상 속임수와 머니게임이 판치는 곳이긴 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양방의
정보차이를 이용, 한쪽과 결탁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적대적 M&A를 당할 기업을 미리 알고 주식을 매집한 뒤 방어에 나선 대주주
에게 높은 값에 사라고 협박하는 그린메일러(greenmailer)도 더러 있었다.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런 유혹에서 멀리 벗어난 덕에 살아
남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진정한 M&A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몇가지 필수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창의성과 도전의식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없으면 못한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기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정적인 상태의 접근은 효과가
없다.
한 회사의 경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기술이다.
정확한 예측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영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능력을 최대한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윤리성이다.
M&A 전문가가 정보를 흘릴 경우 주식시장은 요동을 칠 수 밖에 없다.
M&A는 분명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다.
관련 학과를 전공했다고 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업체가 많아 처음부터 하나씩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 M&A부티크가 1백개나 되지만 실적은 제대로 올리고 있는 곳은
10여군데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래 성장 산업이 분명한 만큼 금융권 종사자나 경상계통 전공자들
은 꿈을 갖고 도전할 만한 직업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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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부티크란 >>
부티크(bouique)란 원래 고가의 패션 숙녀복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양품점을 의미한다.
M&A 업계에서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소규모 엘리트집단을
부티크라고 부른다.
이들은 기업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들에게 매수 혹은 매도전략을 수립해
준다.
또 경영권을 위협받은 회사를 위해 경영권 방어전략을 세워주는 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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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M&A 부티크 현황 ]
<> 삼정훌리안록키
- 대표 :윤영각
- 722-4584
<> 서울M&A
- 대표 :성백진
- 365-6711
<> 세종M&A
- 대표 :최종원
- 3274-0361
<> 신한M&A 기술
- 최규봉
- 783-4960
<> 아시아M&A
- 대표 :조효승 채운섭
- 547-4881
<> M&A월드
- 대표 :김해석
- 3452-1300
<> 유나이티드M&A
- 대표 :김태형
- 561-3003
<> 코미트M&A
- 대표 :윤현수
- 554-7600
<> 파이스트인베스트먼트
- 대표 :박동현
- 716-8900
<> 프론티어M&A
- 대표 :성보경
- 3443-3013
<> 한국M&A
- 대표 :권성문
- 528-580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