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PC통신의 증권정보서비스도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천리안의 경우 지난 5일 증권관련 서비스 이용시간이 총 6천6백여시간을
나타낸데 이어 7일에는 최고기록인 1만2천6백45시간에 달했다.

이는 IMF직전인 지난해 11월의 하루평균 4천5백21시간에 비해 1백70%나
늘어난 것이다.

천리안은 주식시세정보코너와 6개 주요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거래코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도 증권정보이용시간이 지난해 11월에는 하루 평균
3천~4천시간정도에 불과했으나 지난 4일에는 6천시간을 넘어섰고 7일에는
8천3백24시간으로 역시 사상최고의 이용량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은 삼성SDS의 유니텔과 한국PC통신 하이텔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이버공간의 증권정보서비스를 찾는 네티즌 주식투자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증권정보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자 이들 PC통신에 증권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IP(정보제공자)들은 네티즌들과 온라인상담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증권정보들은 대부분 유료여서 해당 IP들의 수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리안은 투자자들이 증권정보로 한꺼번에 몰릴 경우 회선장애 및
통신속도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증권전산과의 연결회선을 60% 증설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